눈꺼풀은 휴머노이드의 표정에서 가장 먼저 자연스러움이 드러나는 핵심 부위입니다.
저는 수많은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면서, 특히 깜빡임 타이밍은 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인지하기 때문에 작은 어색함도 크게 티가 난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본 가이드는 제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1축(상·하) 눈꺼풀 모듈을 설계할 때 반드시 필요한 수치 기준과 실전 체크포인트를 깊이 있게 정리합니다. 이 가이드를 통해 초보자도 안정적인 휴머노이드 얼굴 구동부를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 요약
- 눈꺼풀은 1축(상·하) 제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표정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구동 방식은 서보(부드러움) 또는 솔레노이드(속도)로 나누며, 최종적인 사용 목표(UX)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집니다.
- 자연스러운 깜빡임의 전체 시간은 150ms에서 300ms 사이를 목표로 잡는 것이 구현 난이도와 체감 품질의 균형이 가장 좋습니다.
- 결국 자연스러움은 속도 그 자체보다도 가감속(프로파일) 제어, 구동 시 발생하는 소음, 그리고 기구의 유격(백래시) 관리와 같은 디테일에서 결정됩니다.
1) 설계 목표: 구체적인 수치로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제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모호한 목표 대신 구체적인 수치를 고정하는 것입니다.
- 깜빡임 시간 (닫힘→열림)
150ms ~ 300ms 범위를 실제 구현 목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이 시간을 넘어서면 어색함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 레버 길이 (눈꺼풀 구동부)
구동부의 간섭 문제나 전체적인 얼굴 구조 배치를 고려하여 15mm ~ 30mm 범위의 레버 길이를 가장 자주 사용했습니다. - 눈꺼풀 가동각 (전체 이동 범위)
눈을 완전히 뜨고 닫는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커버하려면 30° ~ 50° 범위를 기준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품질 목표
저소음, 낮은 전력소모, 높은 내구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드러운 가감속을 핵심 목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2) 기구 설계: 레버·캠·링크를 활용한 움직임의 구현
휴머노이드 눈꺼풀을 구동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모터의 회전 운동을 레버나 링크를 통해 눈꺼풀의 상하 운동으로 변환하는 것입니다.
- 기본 구조
소형 모터(서보)의 축에 레버를 연결하고, 이 레버가 눈꺼풀을 움직이는 링크를 밀어 올리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 레버비 (힘 증폭) 기준
모터 구동측 길이 : 눈꺼풀 구동측 길이를 1:1 ~ 1:3 범위에서 조정하여 기구적으로 토크 여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눈꺼풀 파츠의 마찰이 예상보다 클 때 토크 여유가 중요합니다. - 과행정 방지
제어상의 오류나 오작동으로 인해 눈꺼풀이 너무 과도하게 닫히거나 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물리적 스톱(리미트)을 적용해야 합니다. 이는 파손을 막는 핵심 안전장치입니다. - 전원 장애 대비
만약의 전원 단절 상황에 대비하여 복원 스프링을 적용, 눈꺼풀이 안전한 '반쯤 뜬' 위치로 자동으로 복귀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제가 실제 현장에서 자주 사용했던 방식입니다.
3) 구동부 선택: 서보 vs 솔레노이드, 경험에 기반한 선택 기준
두 가지 방식 모두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서보 모터를 권장하는 상황
서보는 위치 제어가 가능하며, 정밀한 속도 제어가 핵심일 때 사용합니다.
- 부드러운 깜빡임(자연스러운 표정)을 구현해야 할 때 우선적으로 선택합니다. 서보의 속도 프로파일 제어로 '스르륵' 감았다가 '스르륵' 뜨는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 미세 위치 보정이 필요할 때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눈을 30%만 감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 등입니다.
- 프로토타입 구현 난이도를 낮추고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고자 할 때 가장 손쉽습니다.
솔레노이드를 고려하는 상황
솔레노이드는 단순한 On/Off 방식으로, 매우 빠른 동작이 필요할 때 고려합니다.
- 매우 빠른 "딱" 하는 깜빡임이나 순간적인 '놀람'과 같은 표정을 목표로 할 때 사용합니다.
- 기구 구조를 극도로 단순화하고자 할 때 유리합니다.
- 단, 솔레노이드는 동작 시 발열, 전력 소모, 충격 소음 문제가 크게 발생하므로, 반드시 이 문제들을 설계로 제어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량이 있을 때만 선택해야 합니다.
4) 토크 산정 예시: 필요한 힘을 계산하는 공학적 접근
모터를 선택하기 전에 필요 토크(Torque)를 공학적으로 계산하여 안전 여유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는 저의 설계 실패를 줄여준 핵심 과정이었습니다.
가정 예시
눈꺼풀 질량 m=15g (0.015kg), 레버 길이 r=25mm (0.025m), 최대 이동 각도 θ=40° (약 0.70rad), 닫힘 시간 tclose=75ms (0.075s)로 가정합니다. (전체 깜빡임 150ms의 절반 시간)
추정 흐름 (가속 토크 τaccel)
관성 모멘트(I) 계산:I = m · r²
평균 각속도(ω) 추정:ω = θ / close
평균 각가속도(α) 추정: α = ω / t close (등가속도 가정)
최소 토크(τ) 계산: τ = I · α (뉴턴의 제2법칙 회전 운동 버전)
실제 설계 권장
계산된 최소 토크 값에 안전계수 5에서 10을 반드시 적용하여, 구동 시 발생하는 마찰, 불균형, 전압 강하 등의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여유 토크를 확보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소형 휴머노이드의 눈꺼풀 구동에는 토크 0.5 kg·cm ~ 1.5 kg·cm 이상의 사양을 목표로 잡으면 초기 프로토타입 제작이 수월했습니다.
5) 제어 설계: 소프트웨어로 완성하는 자연스러움
아무리 기구가 완벽해도 제어가 불안정하면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서보 제어 핵심 포인트
- 가감속 프로파일 적용
목표 각도를 순간적으로 점프시키지 않고, 보간(Interpolation) 함수를 사용하여 목표 각도까지 부드럽게 가속하고 감속하도록 제어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없으면 '스위치처럼 켜지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 안전한 엔드 포인트
닫힘/열림의 끝점은 소프트웨어 리미트와 물리적 리미트를 이중으로 적용하는 것이 모터와 기구부를 보호하는 데 가장 안전합니다. - 전원 안정성 관리
여러 개의 서보 모터(예: 눈동자, 눈썹 등)를 동시에 구동할 때 순간적인 전압 강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서보가 떨리는 현상(헌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원 공급장치의 충분한 여유를 확보해야 합니다.
솔레노이드 제어 핵심 포인트
- 드라이버 회로 필수
솔레노이드 구동에는 MOSFET 드라이버와 코일의 역기전력을 흡수하는 역기전력(플라이백) 다이오드를 필수 구성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 전류 및 발열 관리
솔레노이드 작동 시 발생하는 인러시 전류(돌입 전류)가 매우 크므로, PWM 제어나 전류 제한 회로를 통해 평균 전류와 발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설계가 필수입니다. - 소음 대책
솔레노이드가 최종 위치에 도달할 때 발생하는 큰 충격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접촉면에 완충재(댐퍼)를 넣어주면 기계적인 느낌이 크게 낮아지고 체감 품질이 상승합니다.
6) 타이밍 프로필 예시: 실제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시간 분할
다음은 제가 자주 사용했던 타이밍 프로파일 예시입니다.
- 빠른 깜빡임 (전체 150ms)
닫힘: 60ms ~ 80ms → 닫힘 유지 (일시 정지): 10ms ~ 30ms → 열림: 60ms ~ 80ms - 자연스러운 느림 (전체 300ms)
닫힘: 120ms → 닫힘 유지: 30ms ~ 60ms → 열림: 120ms - 가감속 권장
단순한 선형 가속보다는 등가속-등감속(Trapezoidal) 또는 S-curve 계열 보간을 적용하여 움직임의 시작과 끝을 부드럽게 만들면 관찰자가 느끼는 자연스러움이 극적으로 상승합니다.
7) 실패 사례 3가지와 현장 기반의 해결책
실제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이 세 가지 실패 사례는 제가 가장 많이 겪은 문제들이었습니다.
실패 1) 멈춘 뒤 미세 떨림 (시선 불안)
- 원인: 기구부의 유격(백래시), 축 정렬 불량, 또는 제어기의 제어 이득(Gain) 과다 설정이 주원인이었습니다.
- 해결: 기구적으로는 유격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제어적으로는 PID 제어 튜닝을 통해 과보정을 억제해야 합니다.
실패 2) 움직임이 각짐 (스위치처럼 On/Off로 보임)
- 원인: 모터에 급가속/급정지 명령을 내리거나, 목표 위치로 스텝 형태로 이동시키는 제어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 해결: S-curve 또는 보간 기반의 가감속 프로파일을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실패 3) 끝 각에서 간섭 (눈꺼풀과 하우징 충돌)
- 원인: 기구 설계 시 가동 범위를 과다하게 설정했거나, 최종 조립 단계에서 여유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 해결: 가동각을 30°~50° 범위 내로 재설정하고, 소프트웨어/물리적 리미트를 이중으로 적용하며, 최종 하우징 조립 전에 간섭이 없는지 정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8) 테스트 체크리스트: 현장 출고 전 최종 점검
이 체크리스트는 제가 완성된 모듈을 최종 출고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하는 항목들입니다.
- 무부하 응답 측정
기구 결합 없이 구동부만의 속도, 소음, 전류 소모량을 먼저 측정하여 모터 자체의 성능을 확인합니다. - 표정 체감 확인
기구 결합 후 닫힘 각도와 실제로 사람이 느끼는 표정의 체감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합니다. - 근거리 소음 확인
사용자가 가장 가까이에서 휴머노이드를 관찰하는 거리(20cm ~ 30cm)에서 소음이 거슬리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서보 모터의 기계음이 예상보다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 내구성 테스트
최소 반복 10,000회 이상의 연속 구동 테스트를 통해 기구에 유격 증가나 위치 드리프트가 생기지 않는지 검증해야 합니다. - 안전 복귀 테스트
전원 단절 시 스프링이나 자체 제어 장치에 의해 눈꺼풀이 안전한 위치로 복귀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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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결론
휴머노이드 눈꺼풀은 단 1축의 움직임만으로도 전체적인 로봇의 표정 품질과 전달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고효율 부위입니다.
최종 목표는 150ms ~ 300ms 깜빡임을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가감속 프로파일로 재현하는 것이며, 이 가감속 프로파일 제어가 자연스러움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서보는 부드러운 제어와 편의성이 강점이며, 솔레노이드는 순간 속도가 강점이지만, 저는 발열과 소음 대응이 필수인 솔레노이드보다 서보를 이용한 정밀 제어를 더 선호합니다.
Q&A
Q1) 눈꺼풀에서 가장 중요한 품질 요소는 무엇입니까
- 가감속 프로파일의 부드러움과 정지 시 발생하는 떨림 현상의 억제입니다. 떨림은 시선 불안으로 직결되어 어색함을 크게 만듭니다.
Q2) 150ms와 300ms 중 어떤 깜빡임이 더 자연스럽습니까
-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과의 대화형 UX에서는 200ms~300ms 범위의 약간 느린 깜빡임이 '생각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더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3) 서보를 사용해도 소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까
- 가능합니다. 저는 저소음 서보를 사용했음에도 기어의 품질과 구동부가 연결된 하우징의 공진 구조에 따라 근거리에서 고주파 기계음이 크게 체감되는 것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저소음 설계는 모터뿐 아니라 기구 전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Q4) 솔레노이드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 발열과 충격 소음입니다. 대응책으로 접촉면에 댐퍼를 넣어 소음을 줄이고, PWM 전류 제어를 통해 평균 전류를 낮춰 발열을 관리하는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Q5) 모듈 테스트 중 단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무엇을 추천합니까
- 저는 근거리(20~30cm) 소음 확인과 정지 상태에서의 떨림(헌팅) 확인을 가장 중요하게 추천합니다. 이 두 가지가 로봇의 '살아있는' 느낌을 결정짓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적용 전에는 전원 공급의 안정성, 구동부의 발열 상태, 그리고 최종 조립 후의 간섭 조건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은 모듈이라도 현장 변수는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여,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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